이른바 '정 준영 채팅방 멤버' 로이킴의 이름을 붙인 숲이 강남 한복판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분당선 구룡역 앞에는 언덕을 끼고 벚나무 등 각종 꽃나무가 심어진 '로이킴 숲'이 있다.

이 숲 한쪽에는 'To 로이킴'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로이킴숲'이라는 나무명패가 달린 정자가 있다.
로이킴의 팬클럽 '로이로제'는 2015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모은 기부금으로 강남구 수서동 수서명화종합복지관에 '명화어린이도서관'을 지었다.

또한 로이킴은 다음해 강남구 '나눔과 기부의 행복 공간, G+스타존'의 기부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로이킴은 국내외 팬이 화환대신 보내주는 쌀, 생필품, 라면 등을 강남구를 통해 저소득층에 전했다.

이 로이킴 숲은 그가 Mnet '슈퍼스타K' 우승 직후 인기가 고공상승하던 시절인 2013년, 정규음반 1집 'Love Love Love' 발매를 전후로 만들어졌다.
지자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회적기업이 조성을 담당했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로이킴은 숲이 만들어진 해 5월 14일에 이 숲을 찾아 둘러본 후 SNS를 통해 '역시 내 사람들'이라는 현장 인증사진을 올리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가 정준영 · 승리 등과 함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에 연루되면서 숲 유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이 공원을 방문한 시민은 "지하철역을 나섰다가 벚꽃이 좋아 보러 왔는데 로이킴 이름을 보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단순히 이름만 가지고 부정적 인식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꺼림칙하다는 이유다.

숲 조성을 담당했던 사회적기업 또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 기업의 관계자는 "논란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처리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 진행 중"이라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한류스타 팬들과 '스타숲'을 조성했으나 숲 이름을 가진 연예인들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경찰에 수사를 받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
이 관계자는 "해당 숲 조성에 기부한 팬덤의 의견이 중요하기 떄문에 이들의 의견을 파악한 후 조치를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