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급감과 함께 노후화의 대책으로 어린이대공원이 46년 만에 전면 재조성에 나선다.
1973년 서울 광진구 능동에 만든 어린이대공원의 관람객이 1년 새 200만명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전 최다 입장 관람객을 기록한 것에 비해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와 함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매년 줄어들고 적자 폭이 커지자 서울시가 전면 재조성에 나선 것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인 지난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시민은 619만5000명이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 831만8000명보다 212만3000명(25.5%) 줄어든 수치로 입장객 감소폭이 1973년 개원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0월 무료 개방 이후 입장객이 가장 많았던 2011년(1348만명)과 비교할 경우 728만5000명(54.4%)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에는 60억9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2017년(-39억6500만원)보다 1.5배 가량 더 손실을 봤다.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관람객 급감의 원인으로 미세먼지, 폭염 그리고 놀이시설의 노후화 등을 꼽았다.
특히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 대규모 테마파크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몰린 점도 입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개원 당시 동양 최대 종합 어린이 놀이시설로 이름을 날렸지만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대공원은 놀이동산을 리모델링 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해왔으나 이번 용역은 사실상 개원 이후 공원 전면 재조성을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공원 역할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도시공원 모델을 정립하고자 한다"며 "다만 어린이를 위한 대자연 공원"이라는 건립 취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