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조형물이 시민들에게는 '저승사자'로 불리고 있다.
이 조형물의 원래 이름은 '흥겨운 우리가락'이다.

조형물 작가는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해 정부세종청사의 복합문화공간에 랜드마크적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작품 설명을 했다.
갓을 쓰고 장삼을 두른 채 가락에 맞춰 춤을 형상은 설명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작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조형물은 세종시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일었다.
아무리 흥겨운 우리가락이라 외쳐봐도 보는 사람이 저승사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조형물은 당초 세종정부청사 16동인 국세청의 남서측에 있었지만 국세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밤에 언뜻 보면 저승사자 같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조형물 때문에 국세청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던 차에 국세청 앞 지하도 건설을 계기로 이 조형물은 조용히 KT&G 건물 옆 대로변으로 옮겨졌다.
물론 국세청 측은 자신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렇게 다른 곳으로 옮겨진 지 4년 여가 지난 올해 여름, 세종시 저승사자는 또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가 KT&G 건물로 옮겨오게 된 이후 조형물을 치우게 된 것.
이 조형물이 어디로 옮겨질 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