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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화장실서 승무원에게 '엉덩이 닦아달라' 요구했던 美 남성의 근황

지난 1월 에버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을 희 롱하고 '화장실 뒷처리'를 요구해 파문이 일어났던 미국 국적 승객이 지난달 숨졌다. 18일 에바항공은 대만 빈과일보(Apple Daily)에 해당 승객이 3월 초 태국 고사무이에서 질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에바항공 측은 이 승객이 미리 예약했던 5월달 항공권 비용을 가족에게 환급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승객은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하던 에바 항공 여객기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속옷을 내려줄 것과 함께 용변 이후 엉덩이를 닦아줄 것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한 이 승객은 이륙 2시간 30분 이후 화장실에 들렀다. 하지만  체중 200kg에 달하는 몸집으로 인해 여성 승무원은 3명은 턱없이 좁은 이코노미석 화장실을 지나 비즈니스석 화장실로 그를 안내했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승무원을 호출했다. 이 승객은 반쯤 내린 속옷을 끝까지 벗겨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 승무원 한명은 사건 발생 이틀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승객의 노출된 하체를 가리기 위해 담요를 덮어줬지만 승객은 담요를 던져버리고 바지에 용변을 볼 거라고 경고를 해 속옷을 벗겨줄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용변을 마친 남성이 다시 승무원을 불러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승무원의 진술에 의하면 이 승객은 엉덩이를 닦아주기 전에는 화장실에서 나갈 수 없다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해당 승무원은 "마지못해 승객의 뒷처리를 도와줬을 때 그는 '더 깊게, 더 깊게'라며 신 음소리를 냈으며 이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기내에 탑승한 승무원 중 남성 승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승객은 착륙 이후 다시 화장실을 찾았을 때 휠체어 이동을 돕던 지상 승무원이 도움이 필요한 지 묻자 "필요없다"는 대답을 했다. 해당 지상 승무원은 남성이었다. 승무원은 비행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에바항공은 재발 방지 대책은 커녕 기내 사진 유출에 대해 승무원을 추궁했다. 에바항공 승무원 노조는 이틀후 이 승무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승객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행동을 해왔다"며 "신체적 한계가 있는 승객이 비행기를 탑승할 경우, 보호자 동반을 의무화하라"고 항공사 측에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에바항공은 이같은 일을 당한 승무원에게 위로를 보내며 관련 규정 신설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후 익명을 요구한 에바항공 직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승객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는 했지만 항공권 구입에 제한이 없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 남성은 사건 이후에도 또다시 에바항공 5월 항공권을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에바항공은 그의 항공권 구입을 제한하고 이미 구입한 항공권의 비용에 대해서는 반환 등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그러나 논의 도중 해당 승객이 숨을 거두며 항공사 측은 가족과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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