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한 가수가 유기견으로 보이는 동물을 집에서 사육하다 야생동물 보호국에 체포됐다.
강아지인줄 알고 키웠던 이 동물이 알고보니 곰으로 밝혀졌기 때문.

14일 미국 폭스뉴스는 말레이시아 가수 '소피아 야신(28)'이 말레이곰을 사육한 혐의로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이 곰을 유기견으로 생각해 구조한 것이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전했다.

소피아는 현지 언론에 "몇 주 전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했고, 강아지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새끼 곰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새끼 곰에게 '브루노'라는 이름까지 붙여 정성을 다해 키웠다.

소피아는 브루노를 동물원으로 돌려보내기 전, 건강을 최대한 회복시킨 후에 돌려보내고 했다.
이어 "곰을 애완용으로 돌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치료하고 싶었다"라며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브루노의 건강이 약해 동물원에 보내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그곳에 있는 동물들의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 라고 주장했다.
한편 말레이곰을 집안에서 키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며, 특히 새끼를 배면 포악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곰은 약으로 쓰이는 탓에 밀렵 행위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어, 1997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