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으로 장보기, 외식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백화점 식품관 일부 매장에서 운영하는 '그람(g) 당 가격제'가 소비자
혼란을 일으킨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한 식품관에서 새우강정을 구입했다는 트위터
이용자의 글과 사진이 공유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텅 빈 강정 박스에
새우강정 8알이 들어있다. 작성자는 "새우 8알이 2만원"이라며 "100g 당 얼마에 팔고 있는데,
100g에 어느 분량의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막상 주문하고 음식을 받고 나면
물음표 상태가 된다"고 했다.

이어 "가게 문제인지 물가 문제인지 둘 다 인지"라며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비슷함 경험을 올리며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나도 당했다. 직원이
집게 들고 새우 12개 담았는데 3만원이 넘더라. 깜짝 놀랐는데 직원이 맛있다며 포장했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닭강정, 탕수육, 쥐포, 부각 등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음식은 대체로 가격을 알기 어렵다며 "g 단위로 판매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 측은 g당 가격 책정 방식은 상술이 아닌 협력사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가격 책정은 식품관에 입점한 협력사의 고유 권한으로
공정거래법상 백화점이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실제로 g당 가격 대신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