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 계정 1000만개가 타오바오를 통해 개당 10위안(1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지마켓 계정'을 판매중인 것으로 한 매체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타오바오에 매물로 올라온 G마켓 계정은 1000만개에 달한다. 이 중 현재까지 2200여개의 계정이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G마켓 계정을 판매하는 해당 사이트에는 계정 판매자가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중에서 판매중이고 현재 999만 3000여개의 계정 잔고가 남아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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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계정을 구매한 중국 네티즌이 G마켓 계정을 통해 프로듀스48 투표 인증을 하고 있다 (타오바오 캡처)[/caption]
계정 판매자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인기 투표를 위한 용도로 구매자들에게 G마켓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기존 상품구매내역, 폰번호,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듀스 48은 글로벌 아이돌 육성 한일 합작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CJ 아이디와 G마켓 아이디를 통해 한국인들만 투표를 할 수 있다.
한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내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번 확인됐지만 중국 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 G마켓 계정 개인정보가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보가 해킹공격에 의해 탈취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마켓과 함께 이베이 자회사인 옥션은 지난 2008년 국내에서 1000만건 이상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2014년에도 이베이 본사에서 관리 중인 회원정보가 대량 유출된 바 있다.
당사자인 G마켓은 자사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대표 오픈마켓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지 긴급 실태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타오바오 쪽에 여러차례 공문을 보내 내려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철저히 관리되고 보호돼야 할 회원 정보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아 전전긍긍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베이 관계자는 "G마켓 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쇼핑몰 아이디들이 중국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해킹이라기 보다는 국내 계정 정보 대부분이 유사하다보니 이에 대조해서 맞춰진 계정들이 판매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G마켓 뿐만 아니라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여타 계정들도 중국내 오픈마켓 등에서 정상적인 유통채널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등 한국 게임 서비스 접속을 위한 다음 카카오 계정을 비롯해 성인인증이 필요한 아프리카TV 계정이 오픈마켓 등을 통해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