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의하면 A씨는 한 회사의 재무 관리 담당 파트에서 지난 10년간 재직했다. 그는 허위 채무를 만들고 회삿돈으로 갚는 방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370억여원을 빼돌렸다.
회사는 내부 감사를 통해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300억원 규모 자금 횡령이 발견됐다'고 공시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후 지난 11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횡령한) 돈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그간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을 주거지처럼 이용하면서 횡령한 돈다발과 고가의 옷·신발 등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하루에 가장 많이 쓴 금액은 1억 5천만원이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돈의 사용처와 정확한 범 행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