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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산불에 주민 3620명·육군8군단 2500명 대피

강원 고성에서 시작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로 번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산림당국에 의하면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17분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 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속초까지 번졌고, 강릉과 동해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인명과 교육시설의 피해가 이어졌다. 건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대기가 상당히 건조한 상태에서 발생한 불은 설상가상 약한 태풍급의 강풍까지 불어닥치며 불씨가 날아다니며 불이 더 번졌다. 화재 발생 12시간 가량이 지난 지금,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밤새 무섭게 들이닥친 불길에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속초시 영랑동 영랑호 주변의 도기 업체가 전소되면서 납품을 앞둔 제품들이 모두 잿더미가 됐다. 또한 산불이 최초 발생한 일성콘도에서 멀지않은 한화콘도에는 불씨가 골프장 잔디로 옮겨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속초에 위치한 병원 인근 폐차장에도 불씨가 옮겨붙기도 했다. 이에 요양원이나 의료원,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인근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시켰다. 불씨가 강풍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날아와 장사동 일대의 공장들과 집들이 불에 타기도 했다. 주민들은 집 밖으로 대피해 발을 구르며 자신의 집이 타들어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잿더미가 된 가옥은 125채로 집계됐다. 창고 6동과 비닐하우스 5동도 전소됐다. KT 속초 전화기지국까지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통신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속초시민과 고성군민 362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근처에 위치한 육군 제8군단 예하부대 장병 2500여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속초에 거주하는 김모(61)씨가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고성 주민인 김씨는 지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속초에서 이동하다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성군 죽왕면 주민 박모(72)씨가 강풍에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박모씨는 대피령이 발령되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위해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산불로 인해 주민 11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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