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니클로는 특히나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

지난 11일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CEO가 한 발언 때문.
그는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불매운동 바람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최근 공개된 유니클로 매장 내부 모습은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유니클로 생산업체에서 근무했었던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한국만한 시장을 다치 구축하기 어렵다.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이 갈 것이다"고 평가했다.

의류업체가 수익을 창출하는 시즌은 주로 단가가 높은 의류들이 팔리는 가을·겨울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히트택, 경량패딩 등이 국내에서 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미 올해 국내에서 판매할 가을·겨울 의류 생산이 끝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매운동이 지속되면 재고가 남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관계자는 "매출이 급감하면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의류 생산량에 맞는 대금을 전세계 생산업체에게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 매출 가량의 의류를 생산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일단 중국 생산이 절반이상이기 때문에 춘절에 맞춰 내년 봄 시즌 의류들은 한국을 포함해 발주가 나갔을 것으로 조절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에서 벌어들인 매출로 손해를 메우고 대책 마련을 세운다고 할지라도 한일 갈등이 지속된다면 서서히 유니클로의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것.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가 일시적이지 않고 오래 간다면 결국 국내에서 유니클로가 살아남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