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몰지각한 행동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
30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대회 시상식에서 한 선수가 대회 우승 프로피에 발을 올렸으며, 또 다른 선수는 트로피에 소변 보는 시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자체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인 주최 측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엄중한 항의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판다컵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우승 트로피는 대회 직후 중국축구협회의 축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반드시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라 말했다.

중국축구협회 또한 "한국 선수드르이 행동이 비도덕적"이라 비난했으며 아시아 축구연맹에 한국 대표팀의 행동을 보고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정수 U-18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단이 단체로 공개 사과를 했다.

박규현이 대표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중국 축구 팬들과 선수, 중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한국과 중국 축구협회의 우호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감독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다"라며 주최 측에 별도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는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31일 귀국 예정인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김 감독은 청두축구협회를 방문해 다시 한 번 사과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